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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미숙한 대응과 잘못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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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차량돌진 사건관련 성명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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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9일(금) 13:17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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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발생한 시청청사 차량돌진 사건과 관련해 아산농민회는 ‘수해의 원인과 대처과정에서 아산시의 미숙한 대응과 잘못이 있었다.’며,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28일 아산농민회(회장 김재길)는 성명서를 통해 “대부분 김모씨의 행동을 지각없는 농민의 과도한 행동이라고 쉽게 단정 지었다. 그러나 본 농민회에서 내막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의 농민이 공감하고 아파할 수 있는 사연이 있었다.”며, 김모씨 행동의 원인을 짚었다.
성실한 젊은 농민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까닭에 대해 아산농민회는 “수해의 원인과 대처과정에서 아산시의 미숙한 대응과 잘못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밤낮 아이 키우듯 키운 작물이 썩어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느꼈을 절망감은 농민이면 누구라도 공감한다. 그러한 아픔을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하기에 골몰하기보단 책임 없음을 주장하기에 급급한 공무원들 앞에서 일어났을 그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공감했다.
이어 아산농민회는 “김모씨의 행동이 잘했다고 두둔할 수는 없으나, 그의 심정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일을 제대로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아산농민회는 제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수문관리 소홀이냐, 단순 폭우에 의한 침수냐’에 대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에 대한 명확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조사위원회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수문과 관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 및 개선, 지자체 차원의 자연재해에 대한 지원의 폭과 대상 확대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아산농민회는 “김모씨가 음독까지 했지만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얼마 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내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특수공무집행 방해죄 등의 중대한 혐의가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시는 건실한 농민이 절망적 상황에서 벌인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 이해하고, A씨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농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며, 김모씨의 선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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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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